1분기 이어 2분기도 부진한 실적 기록주7일 배송 관련 투자, 수익성에 영향최근 윤진 한국사업 부문 대표 퇴진현 정부 '친노조' 기조도 악재로 꼽혀
-
- ▲ CJ대한통운이 1분기, 2분기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뉴데일리DB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주 7일 배송으로 인한 실적 부진에 노란봉투법 시행이 임박해서다.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이날 오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은 3조484억원, 영업이익은 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8.1% 감소했다.1분기 실적은 매출 2조9926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9% 줄었다.1~2분기 모두 매출보다 영업이익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CJ대한통운이 올해 1월 주 7일 배송을 시작하면서 배송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를 늘렸는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CJ대한통운은 1·2분기 실적에 대해 “상반기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매일 오네(O-NE)’ 운영 안정화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앞서 신 대표는 지난해 8월말 타운홀 미팅에서 “주 7일 배송의 성공적 안착은 우리 모두의 절박한 과제”라며 “택배시장의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다만 ㈜한진도 올해 4월, 주 7일 배송에 뛰어드는 등 택배업계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게다가 CJ대한통운은 지난달 1일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 권역을 전국 읍면 단위까지 확대했다.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배송 권역 확대를 위한 투자로 인해 3분기도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
- ▲ 실적 부진에외에 노란봉투법 통과가 유력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이달 초 인사·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윤진 한국사업 부문 대표가 물러나게 됐다. 윤 대표의 퇴진에는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이 임박한 점도 CJ대한통운에는 악재다. 이재명 정부는 이달 임시 국회에서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등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앞서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2020년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부당노동행위 구제를 신청했다.지노위는 같은 해 11월 CJ대한통운의 손을 들어줬지만, 2021년 6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재심에서는 지노위의 결정이 뒤집어졌다.CJ대한통운은 중노위 판단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2023년 1월 1심, 지난해 2월 열린 2심 모두 원심의 판단을 유지했다.여기에 이재명 정부가 ‘친노조’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노란봉부법이 시행되면 CJ대한통운 입장에서 노조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적부진과 함께 신 대표가 고민하는 지점이다.택배노조도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현재 대리점연합회가 아니라 CJ대한통운 원청이 교섭에 직접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대해 CJ대한통운 측은 “6월부터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고, 하반기에는 매일 오네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심 판결은 무리한 법리 해석과 택배산업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상고한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