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6조1741억원 … 8분기 연속 흑자200조원대 부채, 28조 넘는 영업적자 과제
  • ▲ 한국전력공사 본사.
    ▲ 한국전력공사 본사.
    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 5조88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조3399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2023년 3분기를 기점으로 8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연료가격 안정과 요금조정, 자구노력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 46조1741억원, 영업비용 40조284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판매량(전기판매수익)이 0.05% 감소했지만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이 2조4519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연료비·구입전력비)는 1조5912억원 감소했지만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1852억원 증가했다.

    연료비의 경우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라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LNG(액화천연가스) 발전량 감소와 연료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

    기타 영업비용도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4738억원 증가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자구노력과 재정건전화 계획을 이행해 상반기 2조3000억원의 재무개선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영업이익 5.9조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계통안정화 ESS도입 등 합리적인 전력시장 제도개편 뿐만 아니라 전력설비점검 기준효율화, 긴축예산 운영, 전력공급 외의 투자사업 시기조정 등을 통해 1조1000억원을 절감했다.

    전력그룹사는 투자시기 조정과 신규사업 심의 강화 및 출자회사 재무개선 추진 등을 통해 1조2000억원을 절감했다.

    다만 한전은 200조원대의 부채를 떠안고 있고, 누적 영업적자는 28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한전은 에너지고속도로·AI 확산·첨단산업 육성 등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따른 전력망 확충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요금현실화, 구입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