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美 LNG 운반선 2척 명명식 … 산업장관 첫 현장행보美 함정 MRO 현장도 방문해 찰스 드류호 승조원들 격려"한미 조선협력은 미국으로 일감 유출 아니라 새로운 기회"
-
-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특수선 제작 야드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8.14. ⓒ뉴시스
한미 조선협력을 상징하는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이 미국 선사에 인도된다.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2척의 LNG 운반선 명명식에 참석했다. 취임후 첫 번째 산업현장 행보다.이번에 인도되는 2척의 선박은 미국 LNG 생산기업이 한화오션에 2022년 발주한 총 5척(12억달러 규모) LNG 운반선 중 1~2호선으로, 미국산 LNG의 전세계 수출을 위해 사용된다.해당 선박들은 우리 국민의 약 하루치 LNG 사용량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LNG운반선(척당 20만㎥) 이다.특히 미국 선주가 자국산 에너지 운반에 필요한 선박을 한국이 건조 협력한 상징적 사례로,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 프로젝트'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김 장관은 축사에서 "MASGA는 패키지를 통해 미국 내 조선소 투자, 숙련 인력양성, 공급망 재건 등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지원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상호 윈윈(Win-Win) 프로젝트"라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미측과도 수시로 협의하면서 구체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명명식을 통해 한국은 여전히 고부가 LNG 운반선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760척의 LNG선 중 70% 이상이 한국에서 건조됐다. 아울러 올 상반기에 글로벌 LNG선 발주량의 100%를 한국이 수주하는 등 LNG 운반선 시장 세계 1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김 장관은 명명식 행사 이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수행중인 3번째 미 함정 MRO(유지보수) 현장을 방문해 한화오션 임직원 및 찰스 드류(Charles Drew)호 승조원들을 만나 격려했다.찰스 드류호는 미 해군의 건식화물 및 탄약 등을 수송하는 4만1000톤급 전투지원함이다. 지난 7월 31일 미 해군과 한화오션이 MRO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11월 말 인도 예정이다.김 장관은 "미 함정 MRO는 한미 조선협력의 시작점으로, 앞서 진행한 두 건의 MRO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찰스 드류호도 K-조선의 기술력으로 새로운 배로 재탄생 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장관은 한화오션 노조 김유철 대우조선지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는 "현장안전에 있어서는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노·사·정부 모두 원팀으로 산재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자"며 안전한 조선소 운영지원을 당부했다. 산업부 장관이 조선소 노조위원장을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울러 김 장관은 "MASGA 프로젝트를 통한 한미 조선협력은 미국으로 일감 유출이 아니라 미국에서 우리 조선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향후 한미 조선협력 과정에서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