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정진숙·박래수 등 성북구 독립운동가 알리기 초상화 작업"예술 재능기부 통해 지역사회와 역사적 가치 확산에 기여"
  • ▲ '성북 독립운동가 80인의 얼굴 그리다'에 참여한 한성대 회화과 학생들.ⓒ한성대
    ▲ '성북 독립운동가 80인의 얼굴 그리다'에 참여한 한성대 회화과 학생들.ⓒ한성대
    한성대학교는 회화과 재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이 주관한 '성북의 독립운동가 80인의 얼굴을 그리다' 프로젝트에 참여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학업과 졸업작품전 준비로 바쁜 일정에도 성북구의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작업에 재능을 기부하며 역사적 가치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북문화원과 성북구가 협업해 역사기록을 조사·발굴한 결과다. 성북 독립운동가 80인의 얼굴이 한성대 청년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생생한 초상화로 재탄생했다.

    학생들이 그린 인물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일본의 패전 소식을 전하다 체포된 정진숙(1912~2008)·박래수(1925~?) 열사 등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 ▲ ⓒ한성대
    ▲ ⓒ한성대
    성북 독립운동가를 그린 이번 프로젝트 특별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성북구청 1층에서 진행한다.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삼선동 369예술터에선 초상화 작품을 전시한다.

    이창원 총장은 "한성대는 매년 6월 호국보훈 행사를 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예술적 재능을 통해 지역사회와 역사적 가치를 잇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배움과 봉사를 함께 실천하며 사회에 이바지할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와 성북문화원 직원들은 지난 15일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성대 내 카페를 찾아 커피 160잔을 깜짝 선물했다.

  • ▲ 한성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창원 총장.ⓒ한성대
    ▲ 한성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창원 총장.ⓒ한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