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업력 국제 광고제 전문가의 인사이트 한 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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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2025' 행사에서 발표하는 김윤호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랩 팀장(프로). ⓒ정상윤 기자
제일기획에서 20년 가까이 칸라이언즈(Cannes Lions)를 비롯한 국제 광고제 업무를 총괄해 온 김윤호 제일기획 프로가 그간의 인사이트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26일 스리체어스에 따르면 신간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칸 마인드'는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축제인 칸라이언즈의 수상작 사례들을 통해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평가받는지를 입체적으로 해설한다.저자 김윤호 프로는 "기발한 아이디어만으로는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될 수 없다"면서 "아이디어의 전략·실행·맥락·디테일·메시지 등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좋은 크리에이티브의 조건을 20개의 키워드로 정리하고, 각 장마다 실제 칸라이언즈 수상 캠페인의 배경, 아이디어, 전략, 실행, 결과를 상세히 소개한다.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고,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트렌드와 한국 광고계에 대한 통찰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칸라이언즈는 세계 최고 권위의 크리에이티브 축제다. 매년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3만점에 가까운 작품이 출품되고, 30개 부문별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된다.수상 경쟁은 치열하다. 출품작 중에서 약 3% 정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고, 그중에서도 금사자상(Gold Lion) 이상은 0.5%에 불과하다. 그만큼 칸에서 상을 받는 일은 어렵고도 명예로운 일이며, 많은 크리에이티브 종사자들이 "한 번쯤 칸에 가보고 싶다"는 꿈을 품는다.칸라이언즈는 1954년 시작된 국제 광고제가 모태지만, 2010년대로 접어들며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축제(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로 확장됐다. 광고 산업에서 영역을 넓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로 변모한 것이다.현재는 광고뿐 아니라 디지털 경험, 미디어, PR, 디자인, 이노베이션 등 창의성이 발휘되는 모든 분야를 포괄한다. 불과 10여개 남짓이던 시상 카테고리는 이제 30개로 늘어났고, 매해 새로운 부문이 신설되거나 개편될 만큼 산업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한다.칸라이언즈 수상작에는 해당 연도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트렌드가 오롯이 담기는데, 최근에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vity),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 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칸라이언즈의 심사 과정도 책에 자세히 소개된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이 심사 위원으로 모여 최종 수상작을 토론으로 결정한다.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라 불릴 만큼 큰 영예로, 가족의 출산 예정이나 부고를 제외하곤 아무도 심사 위원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정도다.그만큼 공정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이기에 칸에서의 수상은 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경력의 정점으로 인정받는다. 저자는 부록에서 칸 라이언즈의 역사와 더불어, 각 캠페인이 어떤 부문에 출품·수상했는지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지형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
한편, 김윤호 프로는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2025 칸라이언즈서울' 무대에 올라 크리에이티브와 글로벌 어워드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 칸라이언즈를 통해 본 크리에이티브 가이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칸 마인드'. ⓒ스리체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