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 환율 협상이 이번에 협의 완료됐으며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가 말하는 환율 협상이 우리측이 요구했던 무제한 통화스와프와 관련된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환율 협상 완료 자체 만으로 외환 시장의 불안감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 부총리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베선트 재무장관을 먼저 만났고 배석했다"며 "통상 협상과 통화스와프 관련해 대통령이 말을 건냈고 이어 제가 베선트 미국 재무 장관과 양자 협상을 하면서 한국의 외환 사정과 통화스와프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은 한국의 외환시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전문가"라며 "워싱턴에 돌아가 내부적으로 협의를 해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이 우리의 외환 사정을 충분히 알고 있고, 제가 또 다른 몇 가지 사항을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감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의 투자금 증액 요구설과 관련해선 "그런 얘기는 들은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구 부총리는 특히 "환율 협상에 대해 이번에 미국과 협의가 완료됐다.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