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 100주년 향해 새로운 도약 … 성과를 사회적 가치로 확산해 나갈 것"지난달 30일 새빛관 콘퍼런스홀에서 취임식 열려
  • ▲ 광운대 제13대 윤도영 총장이 취임사를 통해 광운의 미래 100년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광운대
    ▲ 광운대 제13대 윤도영 총장이 취임사를 통해 광운의 미래 100년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광운대
    광운대학교는 지난달 30일 교내 새빛관 콘퍼런스홀에서 제13대 윤도영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선영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 조무성 초대 총장, 천장호 전임 총장, 박성준 국회의원,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 서준오 서울시의원, 박이강 노원구의원, 제해종 삼육대 총장, 최정권 한국성서대 총장, 김민수 총동문회 회장 등 각계 주요 내빈과 교직원, 재학생, 동문 등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창학 91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빛나는 광운대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광운인의 열의와 소망을 모아 창학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 체계를 유연화해 학생이 스스로 학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학습지원과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해 스마트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며 "AI·반도체·로봇·국방·환경 등 미래 전략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 협력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성과를 사회적 가치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윤 총장은 "학생과 교수, 교직원에게는 희망이 되고, 동문에게는 자부심이 되며, 사회와 세계인에게는 부러움이 되는 광운대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광운인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반드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다짐했다.

    윤 총장은 서울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3년 광운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교무처장, 공과대학장, 환경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대학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미 공군과의 국제공동연구 협약(CRADA)을 세계 최초로 유치하는 등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아 US Air Force Best Paper Award(2011), 한국화학공학회 학술상(2016) 등을 받은 바 있다.
  • ▲ 광운대 제13대 윤도영 총장이 전임총장에게 이어받은 교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광운대
    ▲ 광운대 제13대 윤도영 총장이 전임총장에게 이어받은 교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광운대
    이날 행사는 KBS 양영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학군단 기수단 입장, 국민의례, 조선영 이사장의 임명사와 임명장 수여, 천장호 전임 총장의 교기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조 이사장은 "광운대는 광운학원 산하 각급 학교 가운데 장형(長兄) 격의 위치에 있다. 모든 점에서 표본이 돼야 한다"며 "교무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근무 질서를 확립하며 교권을 새롭게 세우고 산하 각급 학교와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광운학원 설립자인 고(故) 조광운 박사의 육성 기록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조 박사는 음성 기록에서 "우리는 지난날 대학의 앞날이 불투명해 혼돈 속에서 방향을 잃었던 시기를 기억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이제는 무사안일주의를 버리고 지난날을 교훈 삼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패기와 용기를 지닌 교무위원들과 함께 광운을 활기찬 과학기술 교육의 전당으로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주요 내빈의 축사와 우원식 국회의장, 김용태 국회의원, 유홍림 서울대 총장, 마크 골츠 미국 공군공과대학 교수, 스티븐 스피어 영국 킹스턴대 총장 등 국내·외 인사들의 영상 메시지도 띄워졌다.

    이어 광운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총장의 손녀가 차례로 꽃다발을 증정하며 교내·외 구성원의 응원과 가족의 애정이 함께 어우러진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색소포니스트 노정진 교수의 축하 연주가 행사장의 감동을 더했다. 참석자들은 끝으로 교가를 함께 제창하며 광운의 미래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 ▲ 광운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윤도영 총장.ⓒ광운대
    ▲ 광운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윤도영 총장.ⓒ광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