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아시아, 서울의 다섯 가지 감각 테마로 서울서 열려김홍탁 파울러스 CCO, 오세훈 서울시장 서신 전달 오 시장 "더 원 클럽과 크리에이티브 생태계 협력"
  • ▲ 왼쪽부터 케빈 스와너풀(Kevin Swanepoel) 더 원 클럽 CEO와 김홍탁 파울러스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2025 ONE Asia(윤용기 포토그래퍼)
    ▲ 왼쪽부터 케빈 스와너풀(Kevin Swanepoel) 더 원 클럽 CEO와 김홍탁 파울러스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2025 ONE Asia(윤용기 포토그래퍼)
    제5회 원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어워즈(ONE Asia Creative Awards) 심사가 올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렸다.

    20일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The One Club for Creativity, 이하 더 원 클럽)에 따르면 심사 개회 브리핑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명한 공식 서한이 전달되는 기념비적인 순간이 연출됐다. 

    오 시장은 서울의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며, 서울이 기술과 문화의 중심을 넘어 예술과 커뮤니케이션 산업의 국제적 협업을 이끄는 도시임을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원 아시아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상상력을 나누고 새로운 영감을 얻으며 글로벌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더 원 클럽과 함께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생태계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편지는 더 원 클럽의 국제이사회 멤버인 김홍탁 파울러스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가 직접 케빈 스와너풀(Kevin Swanepoel) 더 원 클럽 CEO에게 전달했다.

    김홍탁 CCO는 그간 서울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시키는 중심 인물로 활약해 왔다. 원 아시아는 원래 중국에서 열리던 행사를 아시아 주요 거점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각 도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아시아 전역의 크리에이티브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 새로운 운영 방식은 김홍탁 CCO의 제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두번째 개최지로 서울을 낙점했다. 

    김 CCO는 파울러스를 비롯해 이노레드, 서비스플랜코리아, 스튜디오좋 등 국내 유수의 독립대행사를 글로벌 크리에이티브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한국적인 자수 디자인이 특징인 MCM 에코백을 각국 심사위원단에게 선물하며 서울만의 정체성을 세심하게 담아냈다.

    김경주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와의 협력도 그의 손을 거쳤다. 김 작가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장욱진 화백의 손녀다. 올해 원 아시아의 심사 테마는 '서울의 다섯 가지 감각(The Five Senses of Seoul)'으로, 김 작가는 전통 장르화를 모티프로 하되 흑백의 미니멀리즘으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 유산과 혁신의 다리를 놓았다.

    김홍탁 CCO는 "서울은 단순히 또 하나의 개최지가 아니라, 아시아 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에서 더 원 클럽의 비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교류의 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 세이야 마츠미야(Seiya Matsumiya) BCWC 공동 창립자 겸 CEO. ©2025 ONE Asia(윤용기 포토그래퍼)
    ▲ 세이야 마츠미야(Seiya Matsumiya) BCWC 공동 창립자 겸 CEO. ©2025 ONE Asia(윤용기 포토그래퍼)
    이어 올해 원 아시아의 메인 스폰서 블랙캣화이트캣뮤직(Black Cat White Cat Music, 이하 BCWC)은 서울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키트를 선보였다.

    세이야 마츠미야(Seiya Matsumiya) BCWC 공동 창립자 겸 CEO와 에릭 라이프(Erik Reiff) CCO가 체험 키트를 하나하나 소개하며 "크리에이티비티는 머리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섯 감각 모두로 체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시각은 생분해 씨앗 카드로 만들어진 웰컴 카드다. 상상의 씨앗이 자라는 것을 보라는 의미를 담았다. 청각은 바이닐 컨셉의 티셔츠로 구현했다. '음악을 입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나온 물품이다. 후각은 원 코드(ONE Chord) 향수로, 7가지 기본 음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처럼 조합되는 향을 내놨다. 미각은 홍삼 스틱으로 회복력·집중력·웰빙을 상징한다. 촉각은 뷰티 키트로 장시간 심사 후 재충전을 상기한다.
  • ▲ 2025 ONE Asia 단체 사진. ©2025 ONE Asia(윤용기 포토그래퍼)
    ▲ 2025 ONE Asia 단체 사진. ©2025 ONE Asia(윤용기 포토그래퍼)
    올해 원 아시아의 출품 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아시아의 역동적인 성장과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15개국을 대표하는 심사위원단은 글로벌로 진행되는 원 쇼(One Show)와 ADC Annual Awards에 사용되는 동일한 심사 플랫폼을 통해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수상작은 12월 발표되며, 수상작 점수는 더 원 클럽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랭킹과 캠페인브리프(Campaign Brief)의 크리에이티브 랭킹에 반영된다.

    올해 한국에서는 남우리 스튜디오좋 ECD(Executive Creative Officer), 문나리 이노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원준호 현대자동차 테크놀로지 PR 시니어 매니저, 임완 PTKOREA 카피라이터, 정원희 이노레드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터지스트(Creative Strategist)(가나다 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파울러스(Paulus), 이노레드(Innored) 등의 파트너 후원으로 진행됐다. 브랜드브리프는 캠페인브리프아시아(Campaign Brief Asia), 아도보매거진(Adobo Magazine), 애드애딕트(AdAddict)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매체들과 함께 2025 원 아시아의 미디어 파트너사로 참여했으며, 촬영팀으로는 ANLG, 윤용기 비주얼 디렉터, MONQ가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