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순수 화장품 ODM 기준 매출 2조4000억 육박국내 법인 성장·해외 법인 회복이 실적 견인한국콜마, 이노엔 포함 연결 기준 매출 2조7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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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가 제조 단계까지 확산되며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맥스가 순수 화장품 ODM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코스맥스는 화장품 ODM 단일 사업으로 매출 2조4000억원에 육박하며 의약·헬스케어 계열사를 포함한 한국콜마와도 매출 규모에서 약 1조원 차이를 벌렸다는 평가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988억원, 영업이익 195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영업이익은 11.6%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성장했다.

    코스맥스 실적의 핵심 축은 국내 법인이었다. 국내 법인은 지난해 매출 1조5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546억원으로 11.5% 늘었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확대되며 인디 브랜드와 기능성 제품 중심의 ODM 경쟁력이 실적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해외 법인들은 지역별로 성과가 엇갈렸다. 중국 법인은 연간 매출 6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성장하며 소비 회복 흐름을 실적으로 확인했다.

    태국 법인은 매출 732억원으로 68.2%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법인은 연간 매출 1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인도네시아 법인은 매출 977억원으로 13.7% 줄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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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콜마
    한국콜마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7224억원, 영업이익 23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6% 늘어나며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컸다.

    이 같은 호실적의 중심에는 ODM 본업을 담당하는 한국콜마 별도 법인이 있었다. 한국콜마 별도 기준 매출은 1조1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95억원으로 22.2% 늘었다.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인디 브랜드 주문이 동시에 확대되며 스킨케어·선케어 등 고마진 제품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여기에 자회사 HK이노엔이 실적을 확실히 떠받쳤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1조6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5%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109억원으로 25.7% 늘었다. 전문의약품(ETC)과 헬스&뷰티(H&B)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한국콜마 연결 실적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해외 법인별로 살펴보면 중국 매출은 156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 미국 법인의 매출은 549억원으로 줄었고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캐나다 법인 역시 매출 359억원, 영업손실 54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패키징 계열사 연우는 매출 2509억원으로 감소했지만 고정비 절감에 힘입어 소폭이나마 흑자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매출 규모 차이는 사업 범위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며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에 더해 자회사 HK이노엔의 의약·헬스케어 실적이 연결 기준에 포함된 반면, 코스맥스는 화장품 ODM 사업 중심의 단일 포트폴리오로 실적이 집계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