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교촌치킨, 간장순살, 레드순살 등 중량 감소, 원육 변경 4개 메뉴 종전대로 기존 중량과 원육으로 환원신메뉴 및 리뉴얼 출시 때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재발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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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촌치킨 로고ⓒ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9월 리뉴얼 출시한 순살 메뉴 중 조리 전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했던 4개 메뉴를 종전대로 되돌린다고 23일 밝혔다.부정적 여론이 거세지는 데다, 지난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슈링크플레이션(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는 대신 용량이나 크기를 줄여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 지적까지 나오자 기존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교촌치킨은 지난 9월 11일 맛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순살 신메뉴 10종을 출시하면서, 기존 순살 메뉴 4종을 중량 500g, 국내산 닭다리살과 안심살 혼합 구성으로 리뉴얼 출시한 바 있다.메뉴는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반반순살(레드+허니) 4개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객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변경된 3개 메뉴(▲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에 대해 기존 중량인 700g과 기존 구성인 100% 국내산 닭다리살 원육으로 되돌린다.나머지 ▲반반순살(레드+허니)은 기존 중량인 600g과 기존 원육 구성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표 참고). 순살 신메뉴 10종은 단종할 예정이다. 또한 텀블링 방식으로 변경했던 소스 도포 조리법도 기존 붓질 도포로 되돌린다.이 결정은 가맹점의 운영적 측면을 고려해 11월20일부터 적용된다.앞서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에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교촌치킨이 중량을 줄이면서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고지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홈페이지 공지만으로 부족하다, 배달앱에는 전달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이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고지가 되어야 된다고 본다”면서 “홈페이지나 배달앱 및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다 제대로 공지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송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순살 메뉴 리뉴얼 출시 이후 중량과 원육 변경에 대한 고객들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 혁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