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최대 54% 저감…현장적용성 우수타설구조물 전반에 적용…8개 현장서 사용중
  • ▲ 환경성적표지 인증. ⓒ대우건설
    ▲ 환경성적표지 인증.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에 대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대우건설과 한라시멘트가 공동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품 전 생애주기(LCA) 환경영향을 공식인정한 첫 사례다.

    EPD 인증은 제품 원료채취·생산·시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공개하는 제도다. 대우건설은 한양대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 컨설팅을 통해 자사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증을 신청했으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모두 통과해 최종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받은 콘크리트는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해 온실가스 주배출재료인 시멘트를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적용한게 특징이다. 기존 콘크리트대비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최대 54% 저감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동절기에도 조기강도와 내구성을 향상시켜 현장적용성이 우수하고 프리캐스트 구조물 위주로 사용됐던 기존 조강형 콘크리트 한계를 넘어 현장타설 구조물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전국 주요 8개 현장에서 해당콘크리트를 사용했으며 추후 적용현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저탄소제품 인증'을 오는 12월중 취득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탄소감축 방법론 및 사업계획서, 모니터링보고서 인증)'도 내년 2월까지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탄소감축 인증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공인받아 탄소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제도다. 

    대우건설 측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EPD 인증을 획득한 것은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향후 저탄소제품 인증과 탄소감축 방법론, 사업계획서, 모니터링보고서 인증까지 순차적으로 취득해 ESG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