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인발렛시스템…앱 통해 운용주차효율 30% 향상…공간활용도↑
  • ▲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원장(오른쪽)과 백익진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원장(오른쪽)과 백익진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현대위아와 '로봇주차 설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협약식엔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과 백익진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상무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통해 주차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를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공간에 적용, 도시공간의 새로운 활용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로봇주차 솔루션은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을 스스로 이송·주차하는 완전 무인 발렛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지정된 픽업존에 차량을 세워두면 로봇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올리고 최적 주차공간으로 자동이동·정렬 주차한다.

    앱을 통해 운용되는 이시스템은 센서 기반 정밀제어기술이 적용돼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차가 가능하다. 별도 대규모 구조물 설치 없이 기존 자주식 주차장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를통해 주차효율을 약 30% 향상하는 등 공간활용성과 운영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오토발렛 주차장치' 설치 허용 개정안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신규 재건축·재개발 사업뿐 아니라 아파트 리뉴얼 신사업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까지 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측은 "로봇주차는 심화되는 도심 주차난의 새로운 해법이자, 제도적으로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공간솔루션"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선도해 고객의 주차편의성을 높이고 로봇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주거·빌딩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지에 건설업계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