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124조9000억원 … 전 분기比 6조1000억원 감소3분기 연체율 6.90% … 1년 9개월 만에 7%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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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13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저축은행 업권 결산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총 1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1분기 440억원 흑자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2% 늘었다.3분기 총자산은 124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6조1000억원 확대됐다. 여신은 93조4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같은 기간 수신은 10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5000억원 늘었다.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고금리 예금에 대비해 업계가 사전에 수신을 유치한 영향이다.BIS비율은 15.67%로 0.07%p 상승했다. 중앙회는 당기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 등 자기자본 증가로 역대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6.90%로 전 분기(7.53%)보다 0.63%p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9.57%로 1.25%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76%로 0.16%p 상승했다. PF 공동펀드 등을 통한 부실채권 매·상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저축은행 분기 말 연체율이 7%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3년 말(6.55%)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79%로 0.70%p 하락했다.유동성비율과 대손충당금비율은 각각 122.31%, 110.83%로 법정 기준(100%)을 상회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앞서 건전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축적에 우선순위를 두고, 영업 경쟁력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건설업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회복 지연 등 잠재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