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기반 에너지 솔루션으로 세계 기술력 입증내년 1월 CES 2026 행사서 한전관 운영 예정
  • ▲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전력 본사. ⓒ한전
    ▲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전력 본사. ⓒ한전
    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6'을 앞두고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성과로, 한전의 기술 경쟁력이 세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전이 수상한 기술은 △AI 기반 변전설비 예방진단 솔루션(SEDA)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HESS) △변압기 부싱 진단장치 △전력설비 광학진단시스템 △분산에너지 보안기술 등이다. 

    이들 기술은 전력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평가되며, 대부분 이미 상용화되어 현장에서 운영 중일 만큼 실효성과 완성도가 높다.

    한전은 발전부터 송전, 변전, 배전, 전력 서비스에 이르는 전력 밸류체인 전반에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그 기술력의 결실이다.

    한전은 CES 2026 기간인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North Hall에 '한전관'을 마련하고, '오늘 만나는 내일의 전기(Power of Tomorrow, Discovered Today)'를 주제로 자사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공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전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 기술의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국민 부담을 줄이고 국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