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구간 506기 대상…임시·본이설 병행공기 3년 단축…2026년 하남 3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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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사옥. ⓒ뉴데일리DB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차질없는 주택공급을 위해 전국 총 42개 지구 148.2㎞ 구간에 위치한 송전철탑 506기를 대상으로 이설·지중화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약 4조원대에 이른다.LH는 공기단축 및 주택공급 조기화를 위해 송전선로 이설시 임시이설과 본이설을 병행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도입한다.기존 송전선로 이설은 '협의→설계→시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평균 8년이상 소요됐다. 반면 임시이설을 병행하면 공기를 평균 2~3년 단축시킬 수 있다.해당방식은 현재 용인반도체 국가산단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우선 적용중이며 향후 전국 주요 사업지구로 확대될 예정이다.특히 하남교산 경우 송전선로 지중화 전 임시이설을 통해 토지사용시기가 최대 36개월 단축되고 2026년부터 주택 3000가구 조기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아울러 LH는 2026년부터 '전력시설 3D 경관시뮬레이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도시설계 단계부터 주민시야와 조망권을 고려해 전력인프라를 설계하는 것이다. 입주자가 창문 밖으로 보게 될 전력시설 위치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입주민을 고려한 최적 송전설비 위치와 차폐 방안 등을 분석할 수 있다.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송전철탑 이설은 단순한 전력사업이 아닌 국가 주거정책을 뒷받침하는 필수 인프라사업"이라며 "지방자치단체, 한국전력 등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없는 공공 인프라 구축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