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금 1조2987억 규모 … 누적 수익률 25.15% 수준
  • ▲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지닌해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니 화분과 씨앗키트를 나눠주는 행사를 갖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지닌해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니 화분과 씨앗키트를 나눠주는 행사를 갖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이 사립유치원 종사자들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손을 잡았다.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청사에서 '푸른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가입 확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3010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푸른씨앗을 도입한 곳은 150개, 가입 종사자는 862명에 그친다. 대부분 사학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어서 그동안 별도의 노후보장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치원 교직원·종사자의 안정적 노후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원장의 재정 부담과 행정 업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른씨앗은 2022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가입 사업장 3만2133곳, 종사자 14만6055명, 적립금 1조2987억원을 넘어서며 중소기업 대표 퇴직연금 제도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안정적 수익률이 제도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푸른씨앗의 수익률은 2023년 6.97%, 2024년 6.52%를 기록했고 올해 10월 말 기준 연환산 11.06%, 도입 이후 누적 25.15%에 달한다. 

    여기에 △월급여 273만원 미만 종사자 부담금 10% 지원 △운용수수료 전액 면제 △간편한 가입 절차 등 실질적 혜택도 제공된다는 장점이 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사학연금 대상에서 제외된 유치원 종사자들이 푸른씨앗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길 바란다"며 "취약근로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민 모두가 노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