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산화제 공급라인 및 전자장비 등 최종 점검27일 오전 1시 발사 전망 … 날씨 큰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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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누리호 4차' 발사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오는 27일 0시55분에 진행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다음은 누리호 4호 주요 제원. ⓒ뉴시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총조립 및 최종 점검을 마치고 25일 발사대로 이동해 다시 우주에 오를 준비에 나선다.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이송용 특수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발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다만, 오전 8시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비가 예보돼 9시 이후 기상 상황을 확인한 후 이송을 시작하기로 했다.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의 거리는 약 1.8㎞로, 트랜스포터는 시속 1.5㎞ 속도로 천천히 이동한다.이날 누리호는 기립장치(이렉터)를 통해 발사패드 위에 세워진 뒤 48m 높이 철골 구조물인 '엄빌리칼 타워'(발사대) 옆에 장착될 예정이다.이후 누리호에는 탑재체 덮개(페어링) 공조 및 전기 관련 엄빌리칼(공급라인)이 연결되며, 연료·산화제 엄빌리칼 유공압라인 등을 점검받는다.발사 예정 시각은 27일 오전 1시로 전망된다. 그동안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 발사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첫 심야 발사로 진행된다.기상청에 따르면 당일 날씨도 발사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은 북서풍 유입이 있겠만 약한 수준이고, 강수 확률도 0~30% 사이다.항우연은 26일부터 발사 운용 태세에 돌입한다. 추진제 충전을 위한 점검 및 헬륨 충전이 이뤄지고, 이상이 없다면 발사 약 4시간 전인 26일 오후 9시쯤부터는 액체산소 공급라인 및 탱크의 냉각이 시작된다. 이후 연료인 등유(케로신)와 액체산소 충전에 들어간다. 이후 발사체 기립 장치도 철수시키고, 최종적으로 발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이번 4차 발사는 기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아닌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