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정책연구원 '건설주택 경기전망 발표' 세미나"착공 감소·PF 리스크·3기신도시 지연탓 공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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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내년 수도권 집값이 올해보다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지방은 수요 약세와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보합 내지 하락세가 예상돼 지역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5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2026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발표' 세미나를 열고 내년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발표자로 나선 고하희 건정연 부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가 뚜렷한 한해였다"며 "수도권은 매수심리와 거래량, 가격이 모두 회복된 반면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과 정체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착공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3기신도시 개발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부연구위원은 "전고점 근접과 공급 감소 우려로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거래 회복 흐름도 상승여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방은 인구감소와 수요기반 약화로 1% 내외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전세값은 수도권은 3%, 지방은 2%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 부연구위원은 "전세대출 규제와 기존 세입자 계약갱신 증가로 전세매물이 줄어 공급이 축소되고 이로인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주택공급 측면에선 올해대비 착공은 약 6% 증가하고, 준공은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 부연구위원은 "2022~2023년 침체기에 급감한 착공실적 영향으로 2025년 이후 준공물량은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착공은 2023년 저점 이후 회복세로 전환됐고 공사비 안정 등 공급환경 개선으로 착공실적 회복이 가능해보인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