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장관회의서 기후·에너지·미래대응 '세 번째 추진계획' 발표2030년까지 그린수소 단가 절반 목표 … 서해안 에너지도로 구축20MW+급 해상풍력터빈 국산화 … 내년 SMR 개발에 1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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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연합뉴스
정부가 미래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탠덤셀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목표를 잡았다. 2030년까지 셀 효율 35%, 모듈 효율 28%를 달성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계획이다.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에서 세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분야에서 기술개발, 인력, 금융, 해외진출·입지지원, 규제개선 등 패키지 지원으로 2030년까지 잠재성장률 반등을 도모하기로 했다.지난 8월 22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후속으로 나온 두 번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세 번째 추진계획을 마련한 것이다.우선 초고효율 태양광 탠덤셀·모듈 핵심기술 확보로 2028년까지 세계최초 모듈 상용화, 2030년까지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이를 위해 내년 초고효율 탠덤셀 상용화 기술개발 336억원을 투입하고, AI 기반 탠덤셀 자율실험실을 활용해 소재·장비에 대한 양산성 검증·평가 및 트랙 레코드를 확보한다.셀효율은 2028년 32%, 2030년 35%다. 모듈 효율은 2028년 25%, 2030년 28%를 목표하고 있다.차세대 전력망을 선점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약 85개 선로에 340MW 규모의 ESS를 만들고,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추진으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한다.내년은 AI 활용 ESS 구축지원에 1176억원,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70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전남을 차세대 전력망 선도기지로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을 추진한다.해상풍력에 대해선 초대형 풍력터빈, 부유식 해상풍력 등 차세대 풍력 기술개발·실증으로 해상풍력 보급을 가속화한다. 내년에만 698억원을 들여 △20메가와트(㎿)급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단가절감 △부유식 기술개발 등 핵심기술 국산화를 추진해 2030년까지 제작·실증에 돌입한다.HVDC 상용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연계 및 장거리·해저 송전도 대비한다. 내년 500kV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개발에 120억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새만금-서화성) 1단계 구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그린수소 분야에선 안정적 생산을 위해 5㎿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등에 내년 100억원을 투입하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최대 100㎿급·2033년)을 통해 경제성을 제고한다. 이를 통해 현재 kg당 2~3만원인 그린수소 단가를 1만2000원까지 낮춘다.SMR 분야에선 i-SMR(경수형) 및 차세대 SMR(비경수형) 개발로 국산 SMR 다변화를 추진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내년까지 경수형과 비경수형 기술개발에 각각 772억원, 213억원을 투입한다.아울러 초전도체와 K-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상업화 및 K-디지털 헬스케어 수출 모델, K-콘텐츠 등 나머지 프로젝트에 대해선 향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부총리 주재 성장전략TF에서 추진방향을 확정하고, 관계장관회의에서 재정·세제·금융·규제개선 등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한다.이 외에도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관합동 추진단을 프로젝트별로 구성하고, 정부는 민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