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57% 약세, 외국인 1171억원 순매도 코스닥 0.27% 상승, 개인 1000억원대 '사자' 반도체·자동차 약세 vs 조선·바이오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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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는 9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경계감 속에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930선을 지켜내며 강보합 흐름을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9포인트(0.57%) 하락한 4131.16을 기록하고 있다.

    ◇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반도체·자동차 휘청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1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7억원, 532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으나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와 자동차 대표주가 동반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5% 내린 10만8900원, SK하이닉스는 1.91% 하락한 5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3.80% 급락한 30만3500원, 기아는 1.35% 내린 12만3900원을 기록하며 운수장비 업종 전반이 부진하다.

    반면 조선주는 '슈퍼 사이클' 기대감에 나홀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6.08% 급등한 57만6000원에 거래 중이며 , 삼성중공업(+4.25%), 한화오션(+1.05%) 등도 동반 강세다. 이에 따라 조선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3.93% 오르며 전체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 코스닥: 개인 매수에 930선 사수 … 바이오 강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포인트(0.27%) 오른 930.3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52억원, 기관은 73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눈에 띈다. 유가증권 시장 이전을 결정한 알테오젠은 46만500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 에이비엘바이오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2차전지 소재주는 에코프로비엠이 5.89%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에코프로는 0.43% 하락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