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회의록과 주주명부 열람 요구 주주행동 진행직장 내 괴롭힘 책임자 복귀 결정 과정 투명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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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노조
    네이버 노조가 직장내 괴롭힘 사건 책임자 복귀 결정 과정 적법성 확인을 위해 이사회 회의록과 주주명부 열람을 청구했다.

    네이버 노조는 9일 1784 정문에서 이사회 회의록 열람과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를 공식 요구하는 ‘주주행동 진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사회 회의록 열람 청구는 직장 내 괴롭힘 책임자인 최인혁 전 COO 복귀 결정 과정 심의 내용과 절차적 정당성, 이해 상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는 향후 주주제안과 감사 선임 청구, 이사 해임안 제출 등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기 위함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8월 네이버지회가 주주행동을 선언한 이후 조합원과 구성원 주주들로부터 모은 지분을 바탕으로 공식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지난 5월 네이버는 2021년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자로 물러났던 최인혁 전 COO를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 복귀시켰다. 노조는 최 COO의 복귀 찬반을 묻는 전 조합원 총투표 시행과 집회 등 복귀 반대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이번 청구는 회사가 스스로 밝힌 지속가능경영 원칙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주주권을 포함한 모든 정당한 수단을 통해 이 결정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