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요인으로 ‘내수 부진’ 가장 높아개선 위해 비용 절감·생산성 향상 노력
  • ▲ 2025년 경영 환경 평가 결과 ⓒ중소기업중앙회
    ▲ 2025년 경영 환경 평가 결과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되돌아보며 내년 상황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6년 경영계획 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절반이 넘는 56.8%가 2025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고,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9.6%에 그쳤다. 부정적 응답 비율이 긍정적 응답에 비해 약 6배 높게 조사된 것이다.

    기업들이 밝힌 경영난의 주요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79.8%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건비 상승’이 31.7%로 나타났다. 이어 ‘자금 조달 곤란’(27.1%), ‘원자재 가격 상승’(2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중소기업의 63.1%는 올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또한 ‘판로 확대 및 마케팅 개선’, ‘자금 조달처 확대’를 위해 각각 57.7%, 23.5% 순으로 노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한 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 정책은 ‘세금 감면·납부 유예’(33.3%)로 꼽혔고, 이어 ‘경영 안정 지원(운전자금 지원)’(25.1%), ‘대출 만기 유예·연장’(14.0%)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응답 기업의 63.1%는 내년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해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61.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판로 확대 및 마케팅 개선’(54.9%), ‘현상 유지 및 리스크 관리 중점’(21.2%)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경제정책은 ‘금융 지원 및 세금 부담 완화’(77.7%), ‘R&D·투자 지원 확대’(24.7%), ‘원자재(원재료) 수급 안정화’(2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정부도 자금 조달 곤란과 인력난 등 애로 요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