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720억달러 1.7%↑·바이오헬스 163억달러 7.9%↑ 대미 수출 1229억달러 3.8%↓… 대중 수출 1308억달러 1.7%↓김정관 "수많은 역경 이겨내고 수출 7000억달러 시대 열어"
  • ▲ 경기 평택항. ⓒ뉴시스
    ▲ 경기 평택항. ⓒ뉴시스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사상 처음 7000만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수요 폭증으로 반도체 수출이 173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작년 12월 수출은 13.4% 증가해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월간 수출이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하는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025년 수출액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7097억달러로 기존 역대 최대이던 2024년 기록을 경신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작년보다 수출이 22.2% 증가한 173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중고차 수출 호조로 EU(유럽연합)·CIS(독립국가연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720억달러(+1.7%)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7.9% 증가한 163억달러로 2년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으며, 선박(320억달러, +24.9%), 컴퓨터(138억달러, +4.5%), 무선통신기기 (173억달러, +0.4%) 수출도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7% 감소한 1308억 달러를 기록했다.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2위석유화학, 3위무선통신기기, 4위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3.8% 감소한 1229억 달러를 기록했다. 1위 자동차, 3위 일반기계, 4위 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감소했으나, 2위인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감소폭을 다소 완화시켰다. 이로써 대미 무역수지는 495억달러 흑자로 2024년 대비 61억달러 감소했다.

    아세안으로 수출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7.4% 증가한 1225억달러를 기록했다. 대EU 수출 3% 증가한 701억달러를 기록했고, 대CIS 수출은 18.6% 증가한 137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인도 수출은 2.9% 증가한 192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했으며 대중동 수출은 3.8% 증가한 204억달러, 대중남미 수출은 6.9% 늘어난 310억달를 기록했다.

    2025년 한국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0.02% 감소한 6317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 한국의 무역수지는 78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수출액도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수출액은 695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4% 증가했다.

    한국의 월간 수출은 작년 2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1개월째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 반도체 수출은 20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3.2% 증가했다.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무선통신기기(17억달러, +24.7%) 및 컴퓨터(20억달러, +36.7%), 디스플레이(15억달러, +0.8%) 수출도 모두 증가하며 2025년 3월 이후 처음으로  IT 전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한편, 전기기기(15억7000만달러, +11.1%), 농수산식품(11억5000만달러, +7.6%), 화장품(10억7000만달러, +22.3%) 등 유망품목 수출도 각각 12월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12월에는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0.1% 증가한 130억달러로, 2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3.8% 증가한 123억달러로 월 기준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5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대아세안 수출(123억달러, +27.6%)은 12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12월 수입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57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작년 12월 무역수지는 12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열어준 우리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땀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수출 활기가 수출 기업에 머물지 않고, 국내 협력사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M.AX(제조 AI 전환) 전략을 필두로 산업 혁신을 가속화해 우리 수출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AI 반도체 등 첨단·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