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서 '크리에이티브 액티비즘' 주제로 열려김홍탁 CCO 키노트 시작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리더가 전하는 인사이트와 네트워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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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울러스
창립 10주년을 맞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파울러스(Paulus)가 광고의 역할을 재정의한다.13일 파울러스에 따르면 오는 27일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 'Creative Activism-관점을 바꾸고 세상을 깨운다'를 열고, 크리에이티비티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구조적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일반 브랜드 캠페인을 넘어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해 온 파울러스는 설립 이후 꾸준히 사회적 의제와 맞닿은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전력 없이 차량 내부의 온도를 현저히 낮춰 에어컨 사용을 줄인 현대자동차그룹의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 독거노인의 안전을 부담 없이 확인할 수 있는 매일우유의 '우유 안부(Greeting Milk)',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 패드 '닷 패드(DOT PAD)' 등이 그 대표적 예다.지속가능성, 사회적 포용,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을 다뤄 온 파울러스는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칸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티타늄 라이언즈(Titanium Lions)'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 받았다. 특히 메시지 중심의 캠페인을 넘어, 기술과 시스템을 활용한 해결 방식에 집중해 온 점은 파울러스의 차별점이자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캠페인 브리프 아시아(Campaign Brief Asia)가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랭킹에서 한국 에이전시 5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
- ▲ 김홍탁 파울러스 CCO. ⓒ파울러스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파울러스의 철학과 비전을 확장하는 자리로, 김홍탁 파울러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가 키노트 연사로 포문을 연다.김홍탁 CCO는 제일기획에서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 그룹 제작전문임원(ECD)로 활동하며 글로벌 브랜드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칸라이언즈, 원쇼, 뉴욕 페스티벌, LIA(런던국제광고제) 등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심사위원과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김홍탁 CCO는 'Creative Activism'을 주제로 디지털과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크리에이티브가 어떻게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넘어 실제 사회적 연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
- ▲ 왼쪽부터 강은지 다크매터랩스 디렉터, 마사야 아사이 드로가5 도쿄 CCO, 강이룬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파울러스
이어 강은지 다크매터랩스(Dark Matter Labs) 디렉터가 'Designing the Invisible: Rewiring Systems for Sustainable Futures'를 주제로 보이지 않는 규칙과 구조가 사회를 어떻게 작동시키는지를 짚는다.다크매터랩스는 사회·도시·경제 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설계하는 연구·실험 조직이다. 강 디렉터는 도시와 환경 거버넌스, 재생경제(Regenerative Economy) 영역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이 성장 중심의 관성을 넘어 생태적·사회적 필요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Green Eyes for Iconic Creativity' 세션을 진행할 마사야 아사이(Masaya Asai) 드로가5 도쿄(Droga5 Tokyo) CCO는 감마파 음향 기술을 활용한 치매 케어 프로젝트 'SoundCare' 등 광고를 넘어선 실험적 사례를 만들어 온 인물이다. 마사야 CCO는 AI 시대에 단기적인 최적화에 머무르기보다,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티비티를 촉매 삼아 새로운 관점을 여는 실험의 중요성을 전할 계획이다. -
- ▲ 왼쪽부터 이창희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사판 카디르 파울러스 CD, 장요한 파울러스 감독. ⓒ파울러스
학계에서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진이 참여한다. 강이룬 교수는 '시스템을 표류하는 디자이너의 일과 도구' 세션에서 자동화와 플랫폼이 시각문화를 규정하는 시대에 디자이너가 도구와 맺는 관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이창희 교수는 'Future of Senses'를 주제로 감각이 경험과 인지, 세계 이해로 이어지는 과정을 탐구하며, 감각의 미래를 실험적으로 제시한다.파울러스 크리에이티브 팀의 사례 공유도 이어진다. 'Vision Pulse, 변화를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 스토리텔링' 세션에는 사판 카디르(Saffaan Qadir)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와 장요한 감독이 참여한다. 이들은 칸라이언즈 티타늄 수상작을 포함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실제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공유할 예정이다.김경신 파울러스 대표는 "AI를 비롯한 기술의 발전이 사회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지만, 그 혜택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격차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으며, 안전과 돌봄의 문제는 여전히 구조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크리에이티브가 단순한 표현이나 캠페인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실질적으로 개입해 현실적인 해법을 설계하는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말했다.파울러스 10주년 기념 세미나 'Creative Activism'은 오는 27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행사 말미에는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돼 연사와 참가자 간의 교류가 이어진다. 참가 신청과 세부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