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밸런타인데이 겹치며 디저트 소비 확산고물가 속 ‘경험 소비’로 떠오른 디저트팝업·특화매장 앞세워 고객 체류 늘린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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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새해부터 유통업계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등으로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두쫀쿠'부터 설과 겹친 밸런타인데이, 다양한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일명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에서 연장된 두바이 스타일 열풍과 밸런타인데이 등으로 유통가에 디저트 열풍이 다시 한 번 불고 있다.고물가 기조 속에서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디저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단순 구매로 여겨지기보다 하나의 '경험'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이는 백화점부터 편의점까지 채널을 가리지 않고 디저트가 핵심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유통업계에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거나 특화매장을 내세우는 것도 이같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는 개점 2주년을 맞아 신규 디저트를 대거 선보이는 '신세계 블루밍 플레이버'를 3월2일까지 진행한다.스위트파크는 지난 2024년 2월 신세계 백화점이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이다.기획전에서는 SNS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핫코베이커리', '시녕's 빵더랜드' 등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
- ▲ ⓒ이마트24
편의점에서도 디저트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CU의 경우 ‘연세우유 크림빵’은 지금까지 34종이 출시됐고, 누적 1억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CU 디저트류 매출은 전년 대비 62.3% 증가하는 등 핵심 상품군으로 떠올랐다.이에 CU는 최근 디저트 특화 점포인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을 열기도 했다.세븐일레븐은 베이커리를 올해 집중 육성 카테고리로 선정하고 상품 라인업 강화에 들어갔다.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쏘스윗카스테라’와 ‘브리오슈단팥빵’ 등 PB빵 판매가 증가하며 지난해 빵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대비 20% 상승했고, 올해(1/1~2/20)도 전년대비 15%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세븐일레븐은 2026년 베이커리 집중 육성 첫번째 프로젝트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IP(지식재산권) 콜라보 베이커리 6종을 선보인다.세븐일레븐은 이번 콜라보를 단순한 소비를 넘어 개인의 감정과 만족을 중시하는 '필코노미' 소비 트렌드를 겨냥했다.이유진 세븐일레븐 빵 담당MD는 "앞으로도 필코노미 소비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IP 협업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1~2/22)와 전년도 디저트 매출 신장률을 비교했을 때 각각 약35%, 3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금빵과 모찌, 해외 스위트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GS25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디저트 매출 신장률이 냉장 디저트는 62.3%, 상온 디저트는 47.7%를 나타냈다.다양한 협업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GS25는 올해도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점 수준’의 디저트를 지속 선보인다는 전략이다.GS25 관계자는 "두바이 디저트 시리즈(SNS 화제성)와 서울우유 디저트 시리즈(맛과 품질의 프리미엄화), 버추얼 아이돌 PLAVE 콜라보 빵(IP 컬래버), 고단백·저당 빵(헬시플레저) 등 최근 소비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차별화 디저트를 선보인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이마트24도 같은 기간 디저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501%) 증가했다. 특히 올해 디저트 상품군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 상품이었다.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BOTD(Bakery of the Day)'를 론칭했다"며 "편의점의 디저트, 베이커리를 핵심 성장 축 중 하나로 보고 상품군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