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1월 소비자 물가동향' 발표쌀·사과·고등어·조기 두자릿수 상승률
  • ▲ 1월 소비자 물가동향 ⓒ국가데이터처
    ▲ 1월 소비자 물가동향 ⓒ국가데이터처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안정 영향 등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2.0%를 기록했다. 다만 축산물, 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2020=100)으로 전년보다 2.0% 상승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 SKT의 요금 인하 영향으로 1.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고환율로 인해 지난해 9월(2.1%) 이후 10월(2.4%), 11월(2.4%) 12월(2.3%) 등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5개월 만에 낮아진 물가 상승폭은 지난해 8월 이후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던 석유류가 보합(0.0%)으로 머물렀기 때문이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품목별로 경유(2.2%), 빵(3.3%), 라면(8.2%) 등이 올랐고 자동차용LPG(-6.1%), TV(-7.0%), 식용유(-12.2%), 휘발유(-0.5%) 등은 떨어졌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2.8%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았던 농산물(0.9%) 오름폭과 달리 축산물(4.1%)과 수산물(5.9%)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주요 등락 품목별로 조기(21.0%), 쌀(18.3%), 고등어(11.7%), 사과(10.8%), 수입쇠고기(7.2%), 국산쇠고기(3.7%) 등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쌀의 상승 폭은 둔화되고 있지만 재배면적감소,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축수산물의 경우 수입소고기, 수입수산물 등의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다. 이 중 개인서비스는 2.8%, 공공서비스는 1.6% 각각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이후 0%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안정된 모습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0.2% 떨어졌다.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이 각각 6.2%, 2.0%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가 6.6% 감소한 탓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