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W급 의정부 IDC 착공 앞두고 조직·인력 보강황세윤 본부장 등 전문가 영입… 2032년 1.4GW 운용 목표
  • ▲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전경ⓒ코람코자산운용
    ▲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전경ⓒ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공격적 확장을 위해 조직 개편과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섰다. 기존 1개 본부 체제를 2개 본부로 확대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전면에 배치해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시장의 우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IDC 사업 전담 조직을 기존 1개 본부에서 IDC 2본부를 신설한 2개 본부 3개 팀 체제로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리듬시티’ 내 수전 용량 100MW 규모의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 개발 착수에 따른 후속 조치다. 

    조직의 키를 잡을 인물로는 부동산 금융 및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가들이 낙점됐다. 새롭게 합류한 황세윤 IDC본부장은 하나증권 상무 시절 일산, 문래, 부천 등지에서 하이퍼스케일급 IDC 프로젝트 금융 주선을 수행한 금융 구조 설계 전문가다. GS건설 재직 당시 실물 개발 경험까지 갖춰 개발과 금융을 아우르는 복합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함께 영입된 김영조 팀장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GS건설을 거치며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를 대상으로 부지 선정, 코로케이션 전략 수립, 전력 인프라 확보 자문 등을 수행해 온 시장 실무 전문가다. 

    코람코는 이번 인력 보강을 통해 부지 발굴부터 전력 확보, CSP 계약 협상, 금융 구조 설계, 시공 관리, 운영에 이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 단순 완공 자산 매입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개발형 투자 플랫폼'으로서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코람코는 서울 가산 IDC를 직접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산 성곡, 부산 장림, 의정부 용현 등 주요 거점에서 대형 IDC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부산을 잇는 ‘데이터센터 벨트’ 구축을 가시화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8년까지 약 5조 원의 펀딩을 확보하고, 2032년까지 총 10조 원을 투자해 수전용량 기준 1.4GW(IT Load 기준 1GW) 규모의 IDC를 직접 운용하는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의정부 100MW 프로젝트는 코람코의 IDC 전 주기 역량이 집약된 상징적 사업”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