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경위 한국은행 업무보고 출석반도체 수출 증가 … 물가 목표 수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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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심리 개선과 반도체 업황 회복이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이 총재는 23일 임시국회 업무보고에서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양호한 소비심리로 내수가 회복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에 대해서는 직전 분기(+1.3%)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월(2.3%)보다 둔화했고, 생활물가 상승률 역시 2.2%로 내려왔다. 다만 이 총재는 "국제유가와 환율 추이 등은 향후 물가 경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대내외 요인의 영향으로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은 확대했다"고 평가했다.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수정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한 바 있다.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148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연말 외환 수급 안정 대책으로 일부 진정됐지만, 달러화와 엔화 흐름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그는 "이런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스무딩 오퍼레이션,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를 시행했다"고 밝혔다.주식시장 역시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 12일 5522.3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 영향으로 등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2조7000억원 순매수에서 올해 1~2월 12일까지 13조100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국고채 금리는 통화정책 기대 변화와 재정 확대 경계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이 총재는 "이런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은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2.5% 수준에서 유지해 왔다"며 "경기와 물가, 금융 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통화·유동성 운영 체계 개편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시장 운영을 흡수·공급 병행의 양방향 유동성 조절 체계로 개편하고,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정착·확산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