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比 0.10%p↓·전년 동월 比 0.06%p↑신규연체 발생액 감소·연말 연체채권 정리 규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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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세를 기록하던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감소하고 연말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0%로 전월 말(0.60%) 대비 0.10%p(포인트) 하락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작년 10월(0.58%)과 11월(0.60%) 연속으로 상승했지만 12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년 동월말(0.44%)과 비교했을 때 0.06%포인트 상승했다.

    원인으로는 신규연체액 감소와 연말 연체채권 규모 증가가 지목된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2조6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동월(1조9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5조1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분기 말에는 은행들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일반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시기 결산을 앞두고 부채비율 조절을 위해 채무를 상환하는 기업들도 늘어난다. 작년 12월 은행권에서 정리된 연체채권이 전월 대비 3조원 이상 늘어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연체율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와 기업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말(0.44%)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0.27%)은 전월말(0.30%)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5%)은 전월말(0.90%) 대비 0.15%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0.59%)은 전월말(0.73%)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전월말(0.16%) 대비 0.04%포인트 하락,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2%)은 전월말(0.89%)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연말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하여 취약 부문·업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