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체율 6%대 안정 … 오화경 "PF·부실채권 관리·내부통제 강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026년 신년사에서 저축은행업계의 연체율이 1년 9개월 만에 6%대로 안정화됐고, 흑자 전환으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와 규제 강화 등으로 영업환경 위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중앙회가 건전성 관리와 내부통제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31일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현장에서 애써준 임직원들과 건전성 관리·유동성 대응에 힘쓴 구성원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앙회가 업계 역량을 모아 저축은행이 중소서민금융을 선도하는 중추적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과제로는 건전성 관리와 내부통제를 전면에 세웠다. 오 회장은 PF대출과 NPL자회사 등을 통한 부실채권 정리 지원을 추진하고, 배드뱅크와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등 정책 과제 대응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책무구조도의 안정적 도입을 지원해 내부통제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오 회장은 동시에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신뢰 회복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 구축과 정보보호 솔루션 고도화로 IT보안을 강화하고,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해킹과 비대면 금융사기 예방 강화, 금융취약계층 금융교육 및 사회공헌 확대 등을 통해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