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나란히 역대 최고가 경신 … '20만전자·100만닉스' 가시권1분기 D램·낸드 가격 급등 전망에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증권가 목표가 3개월 새 50% 이상 상향 … 삼성전자 27만원·SK하닉 150만원 26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대기 … "단기 변수보다 견고한 펀더멘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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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양사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증권가 역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3% 오른 19만3000원, SK하이닉스는 0.21% 상승한 95만10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삼성전자는 19만7600원, SK하이닉스는 98만원까지 치솟으며 나란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는 60.97%, SK하이닉스는 46.0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강력한 가격 상승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90~95%, 55~6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올해 삼성전자가 200조원대, SK하이닉스가 17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실적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목표주가도 큰 폭으로 상향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개월 전 17만원에서 약 59% 올린 27만원으로 제시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 메모리 영업이익 1위를 되찾고 연간 200조원대 영업이익 시대를 열 것이라며, 확보한 현금 재원은 주주환원 및 비메모리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SK증권이 종전 100만원에서 50% 높인 150만원을 최고 목표가로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장기 공급계약 기반의 '선수주, 후증설' 구조로 재편되며 기존의 경기민감 특성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의 단기 변수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는 물론, 젠슨 황 CEO의 발언이 시장 기대를 상회할지 여부가 향후 AI 관련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았다.다만, 단기 이벤트보다는 산업의 기초체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메모리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엔비디아 실적과 무관하게 반도체 본연의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