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서학개미 미국 주식 집중 매수나스닥 레버리지 ETF 3종 순매수만 3억 달러"AI 투자심리 회복에 주가 하단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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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가 설 연휴를 전후한 2주간 미국 주식을 약 6억5000만달러(약 95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TQQQ가 순매수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격적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결제 금액은 총 108억1300만달러, 매도결제 금액은 101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순매수 규모는 6억4958만 달러에 달한다.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미국 · 유로시장 · 일본 · 홍콩 · 중국 등 포함) 순매수결제 금액은 6억5300만달러로, 순매수의 99% 이상이 미국 시장에 집중됐다.올해 연휴 기간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이번 설 연휴(2월 16~18일)는 한국 증시가 5일간(14~18일) 쉬는 동안 미국 시장은 대통령의 날(16일)을 제외하고 17~18일 이틀간 정상 개장했다.한국 시장이 닫힌 사이에도 미국 주식 거래는 지속됐다.결제금액 기준으로 설 연휴 기간(조회기준일 16~18일) 미국 주식 매수결제액은 25억2600만달러, 매도결제액은 18억7200만달러로 순매수 6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주간 전체 순매수(6억4958만달러)에 맞먹는 규모다.연휴 전(9~13일)에는 5200만달러 순매도, 연휴 후(19~20일)에는 4700만달러 순매수에 그쳐, 매수세가 연휴 기간에 집중된 모습이다.다만 결제일은 매매일과 약 2영업일의 시차가 있어 연휴 기간 결제 데이터에는 연휴 직전 매매분이 일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이들은 TQQQ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레버리지 · 양자컴퓨터 등 '고위험' 종목을 선호했다.종목별로는 나스닥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순매수결제 1억6872만 달러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마존(1억5235만달러), 샌디스크(1억3431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억1090만달러), 아이온큐(8529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나스닥 관련 ETF가 3개(TQQQ · QQQ · QLD)나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이들 3개 ETF의 순매수 합계만 3억189만달러에 달한다.특히 TQQQ와 QLD는 각각 나스닥100지수의 3배 ·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국내 투자자의 공격적 투자 성향을 보여준다.양자컴퓨팅 관련주인 아이온큐(IONQ)가 5위에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하다. 매수결제액(1억3633만달러) 대비 매도결제액(5103만달러) 비율이 2.7대 1로, 뚜렷한 매수 편향을 보였다.팔란티어는 매수결제(2억9502만달러)와 매도결제(2억3000만달러)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며 순매수 6502만달러로 8위에 그쳤다. 매매 회전율이 높아 단기 매매 비중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설 연휴 직전인 13일 1625억7000만 달러에서 연휴 후인 19일 1644억9000만 달러로 19억2000만 달러(1.2%) 증가했다.다만 보관금액에는 보유 주식의 시세 변동분이 포함돼 있어 순수한 자금 유입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 기반해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의 AI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4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M7 기업의 주당순이익도 증가하는 등 빅테크 실적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엔비디아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신규 칩 발표가 예고돼 있는 등 AI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주가 하단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