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산·디지털자산 신사업 앞세워결제 중심 구조 탈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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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파이낸셜
국내 휴대폰결제 시장 1위 기업 KG모빌리언스가 '결제 회사'의 틀을 벗고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사명을 KG파이낸셜(KG Financial)로 변경하고, 가맹점의 현금 흐름을 설계하는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선다.KG모빌리언스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DS투자증권 대회의실에서 '2026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금융 서비스 회사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KG모빌리언스는 휴대폰결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1세대 PG(전자지금결제대행)사다. 22만 가맹점(이니시스·모빌리언스 합산)과 70만 선불카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휴대폰결제와 PG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PG가 아닌 현금 흐름을 설계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유승용 KG모빌리언스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신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유 대표는 "시장 성숙으로 단순 결제 거래 확대 만으로는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KG모빌리언스는 결제를 넘어 가맹점의 현금 흐름을 설계하는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새 사업 구조와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 기업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사명을 'KG파이낸셜'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결제 중심 회사에서 금융 중심 구조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향후 관련 절차를 거쳐 사명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KG모빌리언스는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첫 사업으로 '선정산' 서비스를 추진한다. 대출이 아닌 매출채권 매입(팩토링) 방식으로 해당 서비스는 플랫폼 입점 셀러가 정산일 이전에 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가맹점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KG모빌리언스는 20년간 축적한 휴대폰결제 기반 리스크 관리 체계와 정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선정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4월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7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취급액 1조원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디지털자산 사업 로드맵도 공개됐다. KG모빌리언스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기존 사업자 인수가 아닌 자체 기술 기반으로 직접 취득할 방침이다.현재 정보보호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검증을 위한 VASP-ISMS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예비 인증을 거쳐 내년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VASP 취득 이후에는 디지털자산 결제, 크로스보더 송금 등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주주 친화 정책도 지속한다. KG모빌리언스는 15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250원으로 전년 대비 13.6% 인상됐다. 또한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소각을 추가로 추진한다.회사는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소각을 추가로 추진한다. 회사는 지난해 자사주 105만2636주를 취득해 이 중 81만4766주를 소각했으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96만416주 역시 소각 또는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유 대표는 "감액 배당으로 현금배당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에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상정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주주 현금배당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감면돼 주주들은 배당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는 KG모빌리언스가 금융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책임경영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 회사로의 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