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모집인 대출 중단… 수협 가계대출 증가율 2%內 관리지난달 全 금융권 가계대출 1.4조 증가 … 상호금융 중심 2금융 주담대 3.6조 확대은행권 주담대 6000억 감소 속 '풍선효과' … 창구 중심 실수요자 전환
-
- ▲ ⓒ뉴데일리DB
상호금융권이 연초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취급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수요가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확대되자 통상 연말에 집중되던 총량 관리 조치가 올해는 앞당겨진 모습이다. 농협·새마을금고·신협 등이 모집인 대출을 중단하며 업권 전반이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분위기다.
26일 상호금융업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오는 27일까지만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3일부터 전면 중단에 나선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지난 19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중도금·이주비·분양잔금 대출 취급도 함께 멈출 예정이다.
신협중앙회 역시 이달 23일부터 모집인 대출 영업을 오는 6월까지 중단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2%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과정에서 모집인 대출을 중단한 뒤 비조합원 대출 제한 조치까지 이어졌던 만큼 이번에도 유사한 추가 규제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취급 한도 제한이나 담보 기준 조정 등의 추가 조치도 언급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4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조2000억원 감소에서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1월(9000억원 감소)과 비교해도 증가 흐름이 이어진 모습이다.가계대출 증가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주담대는 3조원 늘어나 전월(2조3000억원 증가)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6000억원 감소하며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제2금융권 주담대가 3조6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은행 문턱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호금융권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와 주택담보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일부 차주들이 제2금융권으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모집인 대출 중단을 통해 창구 중심의 실수요자 위주로 취급하려고 한다"며 "당분간은 가계대출 취급 상황을 지켜보고 보수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