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망 2.0%로 상향, 금융안정 리스크에 신중 기조 유지반도체 호조 속 인하엔 거리 … 금리 전망 ‘점도표’ 첫 공개환율·부동산 변수 여전, 통화정책 중기 시계로 전환3개월서 6개월로 정책 시계 확장 … 금통위원 판단 공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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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한 배경에 대해 “성장 흐름은 개선되고 있지만 금융안정 측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금통위원 전원이 일치한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성장도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이라면서도 “환율 변동성, 수도권 주택시장,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요인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기조를 성급히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1.8%)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 회복과 IT 관련 수출·설비투자 증가가 성장률을 약 0.35%포인트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건설투자 회복 지연은 성장 개선의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물가와 관련해서 이 총재는 “수요 압력이 크지 않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비용 압력을 반영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2%로 소폭 상향했다”고 설명했다.금융시장에 대해서는 경계 기조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최근 상당폭 낮아졌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주가와 국고채금리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지만, 그간 누적된 기대 심리를 고려하면 추세적 안정 여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날 한은은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제시하는 ‘점도표’를 처음 공개했다. 기존 3개월 전망에서 정책 시계를 확대한 것으로, 중기적인 통화정책 판단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조치다. 이 총재는 “단기적 가능성보다 중기적 시계에서 금통위원들의 판단과 리스크 인식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성장 회복을 지원하되 금융안정 리스크를 함께 고려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내외 정책 환경 변화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