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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평가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롯데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롯데손해보험
한국기업평가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롯데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한기평은 6일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RS) 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등급도 각각 'BBB+'와 'BBB'로 내렸다.
한기평은 롯데손보의 보험 영업과 자본 조달, 유동성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한 것으로 평가했다. 경영개선 계획의 불승인 가능성 등 주요 우려 요인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롯데손보의 유동성은 퇴직연금 적립 규모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 법인 및 계열사 물량 이탈에 달려있다. 대규모 자금 이탈은 감지되지 않았으나 적기시정조치 격상으로 인해 추가 자금 유출 우려 가능성은 가시지 않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롯데손보의 취약한 자본 건전성을 지적하며 '경영개선 권고' 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롯데손보는 지난달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금융위의 불승인으로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상황이다.
한기평은 "경영개선 계획이 재차 불승인되거나, 사업 및 재무지표 저하 폭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추가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도 지난달 6일 롯데손보의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와 'BBB'로 내린 바 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등급 조정은 재무 펀더멘털 변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적기 시정조치에 연동된 평가상 조정"이라며 "당사의 지급여력과 재무상황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