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최대 5배↑… 간편식·배터리 인기백화점·면세점 외국인 매출 급증 … 객단가도 상승무신사·명동 상권까지 확산 … BTS노믹스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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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이 열린 21일 서울 도심 상권이 들썩였다. 공연 당일 편의점과 백화점, 면세점에는 외국인 팬들이 몰리며 먹거리부터 패션, 생활용품까지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장 상권에서는 즉각적인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광화문 일대 편의점 매출은 공연 당일 기준 전주 동요일 대비 수배 급증했다.

    CU는 인근 점포 매출이 최대 547.8% 증가했고, GS25 역시 일부 점포 매출이 378% 이상 뛰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전반적인 점포 매출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공연 대기 수요가 반영된 소비 패턴이 두드러졌다. 김밥, 샌드위치, 삼각김밥, 생수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고 보조배터리, 건전지, 핫팩 등 편의용품 매출은 수십 배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도 수혜를 입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매출은 공연 기간(20~2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외국인 매출은 2.4배 확대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41% 늘었으며 델리와 디저트 매출은 각각 2.8배 급증했다. 유입된 고객이 패션 상품 구매로 이어지며 영패션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 무신사 지난 1월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명동' 입장 대기줄 ⓒ무신사
    ▲ 무신사 지난 1월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명동' 입장 대기줄 ⓒ무신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공연 기간(20~21일) 기준 전주 동요일 대비 매출이 1.5배 증가했고 영국·미국·동남아 등 국적 다변화도 확인됐다. 롯데면세점 역시 외국인 개별관광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배 늘었으며 구매 고객 수 증가와 함께 객단가도 상승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은 이달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외국인 매출 비중이 56%를 기록했다. 외국인 거래액과 판매량도 각각 36%, 56% 증가하며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

    명동에 새롭게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역시 지난 주말(20~22일) 기준 전주 동기간 대비 외국인 매출이 20% 이상 늘며 빠르게 상권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BTS 공연이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소비를 견인하는 메가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공연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팬덤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식음료, 패션, 생활용품 등 전 카테고리에서 소비가 동반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가 개최 도시 소비를 끌어올린 스위프트노믹스와 유사한 현상으로 BTS 역시 공연을 통해 국내 소비를 자극하는 BTS노믹스를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공연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과 팬덤 소비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단기간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