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재무제표·정관 변경·이사 선임 등 8개 안건 통과양종희 회장 "시장 기대 부합하는 성과 지속 창출"
  • ▲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 ⓒ KB금융그룹
    ▲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 ⓒ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가 26일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7조5000억원을 감액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재원은 세금 납부 없이 주주가 온전히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주주들의 실질적인 세후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18기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포함한 총 8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주주들의 관심을 이끌었던 안건은 자본준비금 감액이었다. KB금융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자본 준비금 7조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기로 했다.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해 배당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은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 않아 비과세 배당이 가능하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고 주주는 배당금 전액을 수령하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그 밖의 안건들도 모두 이견 없이 통과됐다. 상법 개정 내용을 반영해 전자 주주총회 도입 근거를 마련하고,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담겼다. 

    사외이사로는 서정호 후보가 새로 선임됐고, 최재홍·이명활 후보는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 김선엽 선임 등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안은 출석주식 수 대비 76.95%,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63.5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2026 회계연도 지주사 이사 전원의 연간 현금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30억원으로 유지됐고 장기성과보상 한도는 총 3만주로 승인됐다.

    양종희 의장은 "KB금융그룹은 소비자 보호, 내부 통제, 정보보호, 사회적 가치 등 책임 경영 원칙을 충실히 이해하는 동시에 전환과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