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실적 양극화에 반도체 쏠림 구조 전기·전자·제약 ↑, 종이·목재·비금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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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 코스피 업종 연결실적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업종별로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업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반면, 일부 전통 산업은 부진을 이어갔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개별:714사, 연결:626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개별 기준 1611조6843억원으로 3.48%, 연결 기준 3082조7609억원으로 6.08% 늘었다.영업이익은 개별 137조477억원으로 29.55%, 연결 244조7882억원으로 25.39% 증가했다. 순이익도 개별 137조9859억원으로 35.71%, 연결 189조3910억원으로 33.57% 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금융업, 분할·합병 법인,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은 제외된 수치다.다만 ‘반도체 투톱’을 제외하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개별 기준 매출액은 -0.46%, 영업이익은 -3.69%로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1.91% 증가했다. 연결 기준에서는 매출액 4.45%, 영업이익 10.76%, 순이익 15.64%로 모두 증가했지만, 대형 반도체 기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별도 기준 324.90조원(비중 20.16%), 연결 기준 430.75조원(비중 13.97%)에 달한다.업종별로 보면 실적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IT서비스, 전기·전자 등 15개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건설, 비금속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제약 등 13개 업종이 증가한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 등 7개 업종은 줄었다. 순이익 역시 제약, 전기·가스 등 11개 업종은 증가했지만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금융업도 실적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탰다. 연결 기준 금융업의 영업이익은 9.94%, 순이익은 13.67% 증가했다. 특히 증권업은 영업이익 56.39%, 순이익 50.64%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시장에서는 코스피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반도체 중심의 편중 구조는 여전히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측면이 크다"며 "업종 간 격차가 확대된 만큼 향후 시장은 산업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