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9221억 중 절반 지원 … GPU·데이터센터 동시 투자첨단전략산업기금 3400억·산업은행 600억 참여‘하이퍼클로바X’ 고도화 … 글로벌 AI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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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 ⓒ네이버
국민성장펀드가 네이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4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공급하며 ‘소버린 AI’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금융위원회는 1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및 GPU(그래픽처리장치) 도입 사업에 4000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자금은 3%대 금리로 공급되며, 첨단전략산업기금 3400억원과 산업은행 600억원이 재원으로 참여한다.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추진 중인 세종시 데이터센터 ‘각 세종’ 확장 사업의 핵심 재원이다. 네이버는 총 9221억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고 최신 GPU 서버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이 가운데 약 43%에 해당하는 자금을 지원하며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금융당국은 이번 지원을 통해 국내 AI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의 안정적 운영과 성능 고도화가 가능해지면서, 챗GPT·제미나이 등 해외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판단이다.특히 AI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는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대표적 고비용 영역으로, 민간 기업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 중심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초기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국민성장펀드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첨단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날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에 대한 공장 증설 자금 지원도 함께 의결됐다. 해당 기업은 세라믹 기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업체로, 공급망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정부는 향후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자금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민간 투자와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