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달러 84.2%·수입 79.3% … 결제 구조 ‘달러 중심’ 유지원화 결제 수출 3.4%·수입 6.6% … 소폭 상승EU·일본은 현지통화, 미·중은 달러 집중 구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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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결제에서 달러 의존도가 여전히 80%대를 유지한 가운데, 원화 결제 비중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통화 구조가 달러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다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수출 결제에서 미달러화 비중은 84.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원화 결제 비중은 3.4%로 0.8%포인트 상승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유로화(5.9%), 엔화(1.9%), 위안화(1.3%)를 포함한 주요 5개 통화가 전체 수출의 96.7%를 차지했다.

    수입에서도 달러 중심 구조는 유지됐다. 미달러화 결제 비중은 79.3%로 1.1%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원화(6.6%), 유로화(6.0%), 엔화(4.0%)는 각각 0.3%포인트씩 상승하며 비달러 통화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 주요 5개 통화가 전체 수입의 99.1%를 차지해 결제 통화 집중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결제 통화 구조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對) 유럽연합(EU)과 일본 거래에서는 유로화와 엔화 등 현지 통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미국·중국·동남아·중동 등 주요 교역국과의 거래에서는 달러 결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EU 수입에서는 유로화 결제 비중이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하며 달러 비중을 일부 대체했고, 일본과의 거래에서는 엔화 결제 비중이 1.9%포인트 증가했다. 중국과의 거래에서는 원화 결제 비중이 0.9%포인트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달러 중심 구조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