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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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항. ⓒ뉴시스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던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기 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성장이다. 

    이는 직전 분기(-0.2%) 역성장에서 벗어나며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 대비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근 분기 흐름을 보면 우리 경제는 지난해 1분기(-0.2%) 역성장 이후 2분기(0.7%), 3분기(1.3%)로 반등했다가 4분기(-0.2%) 다시 위축됐으나, 올해 1분기에는 1.7%로 급반등하며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 소비 증가 영향으로 전기 대비 0.5%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투자는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증가에 힘입어 4.8% 증가,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모두 늘며 2.8% 증가로 반등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했고,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증가로 3.0%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증가하며 반등을 이끌었고, 건설업도 3.9% 증가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7.5% 증가하며 GDP 성장률(1.7%)을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3%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0.9%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성장률이 이를 크게 웃도는 1.7%를 기록하면서 예상 대비 강한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다만 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은 향후 변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