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논 써레질·다중물떼기·ICT 계측기로 경영비·탄소 감축
-
- ▲ 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전통적인 논 관리 방식에 스마트 정밀 농업을 접목한 '저탄소 벼 재배 기술'을 확립하고 녹색전환(GX) 추진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정부는 벼 재배 분야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까지 28.6%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GX를 추진하고 있다.'저탄소 벼 재배 기술'은 농가 경영비 부담은 낮추고 탄소 감축 효과는 극대화한 것으로 ▲벼 마른논 써레질(에너지 절감·온실가스 감축) ▲ 다중물떼기(온실가스 감축) ▲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논 물관리 이행 확인 계측기(데이터 기반 검증) 등이 핵심기술이다.'벼 마른논 써레질'은 논에 물을 채우지 않은 마른 상태에서 흙을 부수고고르는 작업을 한 뒤 모내기 직전 물을 대는 방식이다. 논에 물을 댄 상태에서 농기계를 반복 운행하는 기존 '무논 써레질' 대비 농기계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7.7%, 토양 내 메탄 배출량은 14.0% 감축할 수 있다.농진청 시범사업을 통해 경기 화성·파주 등 전국 12개소 약 60ha와 전남도 자체 시범사업으로 6개소 60ha 등 전국 120ha 이상 보급됐다. 내년에도 농진청 신기술 시범사업 5개소 약 100ha와 지방정부 자체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다중물떼기'는 벼 생육 기간에 논물을 조절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높인 기술로 기존 상시 담수 대비 메탄 발생량을 약 44%까지 줄일 수 있다.기존 저탄소 논 물관리 기술인 '중간물떼기'와 '얕게 걸러대기' 등과 함께 새로운 탄소 감축 재배기술이다. 현장실증 연구를 거친 후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와 연계해 보급할 예정이다.'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논 물관리 이행확인 계측기'는 카메라와 수위 감지기(센서)로 물관리 이행 여부를 자동 측정해 서버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농업인이 직접 논 사진을 찍어 자료를 제출하지 안하도 저탄소 논 물관리 이행 여부를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다. 저탄소 논 물관리 활동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량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기초 데이터를 제공해 향후 탄소 크레딧 확보나 저탄소 인증제와 연계, 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김병석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저탄소 벼 재배 기술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 속에서 탄소 배출과 농가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현장 확산을 통해 저탄소 농업 체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