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란 국장 승진 … 국무조정실 사회경제국장 파견금융위 출범 이후 첫 여성 고위공무원 사례서민·산업·자본시장 정책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
  • ▲ 이석란 국장 ⓒ금융위
    ▲ 이석란 국장 ⓒ금융위
    금융위원회에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2008년 조직 출범 이후 18년 만으로, 금융당국 내 인사 구조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6일 금융위에 따르면 24일 이석란 부이사관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시키고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사회경제국장으로 파견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금융위에서 여성 공무원이 고위공무원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국장은 금융정책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실무형 인사로 평가된다. 서민금융과장, 산업금융과장, 금융혁신과장, 자본시장조사총괄과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 전반에 걸친 경험을 축적했다. 2015년에는 금융위 최초 여성 홍보팀장을 맡으며 조직 내 여성 리더십의 물꼬를 튼 바 있다.

    1977년생인 이 국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최근까지는 한국금융연구원에 파견돼 정책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번 인사는 남성 중심 구조가 강했던 금융당국 인사 체계에 변화를 예고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금융위는 상대적으로 여성 인력 비중이 낮고 고위직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 기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조직 내 다양한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