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 94.9 … 3년째 기준선 밑 ‘비관 국면’ 지속제조업 2.0p 상승, 매출·수주 개선이 견인원자재 부담 급증 … 제조업 34.2%로 최대 애로ESI 91.7로 2.3p 하락 … 소비심리까지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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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중동발 원자재 가격 상승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4월 기업 체감경기는 소폭 반등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인식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도는 비관 국면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까지 포함한 경제심리지수(ESI)는 다시 하락하며 경기 회복 기대를 제약하는 모습이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4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9로 전월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 CBSI도 93.9로 0.8p 오르며 일부 개선 흐름을 보였다.다만 CBSI는 장기 평균 기준선(100)을 2022년 9월 이후 계속 하회하고 있어 기업들의 경기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수준이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반등을 주도했다. 4월 제조업 CBSI는 99.1로 전월 대비 2.0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도 98.0으로 2.1p 올랐다. 제품재고(기여도 +2.3p)와 업황(+0.7p) 개선이 지수를 끌어올렸다.세부 지표에서는 매출(87)이 4p 상승하고 신규수주(85)도 1p 증가하는 등 수요 지표가 개선됐지만, 채산성(68)은 5p 하락하고 자금사정(76)도 3p 악화되며 수익성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4월 CBSI는 92.1로 0.1p 상승하는 데 그쳤고, 다음달 전망은 91.2로 전월과 동일했다. 매출(+0.6p)은 늘었지만 채산성(-0.5p) 하락이 이를 상쇄했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크게 부각됐다. 제조업에서는 해당 응답 비중이 34.2%로 전월 대비 13.2%p 급증했고, 비제조업에서도 19.4%로 5.8%p 상승했다. 반면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소폭 낮아졌다.기업 심리가 일부 개선됐음에도 소비심리를 포함한 경제 전반의 체감 경기는 오히려 악화됐다. 4월 ESI는 91.7로 전월보다 2.3p 하락했다. 순환변동치 역시 94.4로 0.3p 떨어졌다.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용 부담 확대가 기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한은은 "제조업 중심의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비용 상승과 불확실성이 여전히 기업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며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체감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