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음반 수출 159% 폭증 … 94개국서 '역대 최대'팬덤 문화·레트로 열풍 덕 … 올해 3억 달러 웃돌 전망
  • ▲ 서울 시내 한 음반 매장 ⓒ연합뉴스
    ▲ 서울 시내 한 음반 매장 ⓒ연합뉴스
    올해 K팝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1분기 우리나라 실물 음반(CD)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28일 올해 1분기 음반 수출액이 전년보다 159.0% 증가한 1억2000만 달러(약 17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최대 수출액(3억 달러)의 41%를 단 3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다.

    특히 그간 우리나라 음반의 최대 수출국이었던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수출국 1위에 오르며 K팝의 글로벌 확산세를 재확인했다.

    수출국을 보면 미국(28.8%)과 일본(25.3%)이 과반을 넘었고, 유럽연합(16.5%)이 뒤를 이으며 비 아시아권으로의 시장 확장이 뚜렷해졌다.

    수출 국가 수는 131개국에 달하며 K팝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나타냈다. 이 중 94개국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기록인 3억 달러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배경엔 강력한 '팬덤 문화'와 '레트로 열풍'이 꼽힌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시대를 넘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실물 음반을 소유함으로써 심리적 만족감을 얻고 후원에 동참하려는 특유의 팬덤 문화가 음반 구매를 견인하고 있단 풀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의 '역설적 취향'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CD라는 실물 매체를 직접 고르고 수집하는 '아날로그 부활' 현상이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K-팝은 직간접적인 다양한 형태로 막대한 경제가치 창출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면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크게 넘어서는 수출호조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