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 출범식 개최국적선 공동 발주 선언 및 LNG 수송 발전 업무협약 체결
  • ▲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 현장ⓒ김수한기자
    ▲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 현장ⓒ김수한기자
    조선·해운 산업의 상생협력과 산업경쟁력 동반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본격 출범했다.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기술 패권 경쟁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8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자율 운항 선박 M.AX 얼라이언스에서 논의된 상생 협력 약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황종우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해운 협회와 국내 주요 조선사와 해운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최근 고려해운과 HMM의 국내 발주 결단은 단순한 선박 확보를 넘어 조선 및 기자재 업계 생태계를 지켜내기 위한 상생의 행동"이라며 "앞으로 중소형 선박의 표준 선형 개발과 공동 발주를 통해 해외와의 원가 격차를 줄이고 양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실질적인 실행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략적 협업의 첫 시작은 '대한민국 조선・해양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국적선 공동 발주' 체결이다. 개별 선사 단위의 발주를 넘어 업계 차원의 수요를 결집해 국내 조선소의 수주 안정성과 선사의 가격 협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운사는 경제적인 선가로 최신 기술 선대를 확충하고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 등 지역 조선업계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조선 3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해운 협회가 '국내 LNG 수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적 선사가 한국형 화물창을 적용한 선박을 발주하고 운항 실적을 확보하게 되면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화물창 기술의 자립이 가능해진다.

    정부 지원도 본격화한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공동으로 '자율 운항 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운영 중이며 기업 수요를 반영해 6000억원 규모의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MASGA) 범위도 해운·항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제 선박은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니라 국가 비상시 물자를 책임지는 대한민국의 전략 자산"이라며 "국적 선대 확대와 안정적인 건조 기반은 이제 단순한 산업 정책을 넘어 경제 안보가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이 산업 생태계를 지키는 방파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협의에 대해 "조선과 해운이 수요와 기술, 실증과 제도개선을 함께 설계해 나가는 실행형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해수부와 산업부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