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에 60억 출연, 총 2400억 보증부 대출 공급보증비율 100% 상향·보증료 0.7%p 지원유가·공급망·수출기업 등 위기 업종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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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돈줄이 막힌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다. 우리은행이 보증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파격 조건을 내걸고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위기 기업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구상이다.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용보증기금과 ‘복합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포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2400억원 규모의 금융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조치다.재원은 우리은행이 신보에 출연한 60억원을 기반으로 마련된다. 이를 통해 보증부 대출을 확대하고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특히 지원 조건이 대폭 완화된 점이 눈에 띈다.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돼 사실상 전액 보증이 가능해졌고, 보증료도 0.7%포인트 지원된다. 담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금융비용까지 낮춰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원 대상도 위기 업종 전반으로 확대됐다. 유가·물가 상승으로 타격을 입은 소기업과 취약 업종은 물론,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관련 기업이 포함된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기업과 수출입·해외 진출 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한다.우리은행은 앞서 신보와 약 3100억원 규모의 ‘성장 사다리 금융’을 공급하는 협약도 체결하는 등 정책금융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단기 유동성 지원과 중장기 성장 금융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해석된다.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를 은행권의 정책금융 기능 확대 흐름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에서 민간 금융이 실물경제 방어 역할까지 떠안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지원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정상 경영과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