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복수 기업과 논의 … 확정된 내용 없어"금융권·해외 거래소 진입설에 업계 재편 기대감디지털자산법 논의 변수 … 대주주 규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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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에 위치한 코인원 사옥 내부. ⓒ코인원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업계 재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코인원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한국투자증권·OKX와의 구체적인 지분 투자와 관련해서는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15일 코인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복수 기업과 전략적 지분 투자 등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분 투자 논의 자체는 열어두면서도 특정 기업과의 거래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앞서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코인원 지분 약 20%씩을 각각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투자 방식은 기존 주주 지분 매입보다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수혈 구조가 유력하게 거론된다.현재 코인원 지분은 더원그룹(34.30%), 컴투스홀딩스(21.95%), 차명훈 대표(19.14%), 컴투스플러스(16.47%) 등이 보유하고 있다. 차 대표는 코인원 창업자이자 더원그룹 최대주주다.업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OKX가 향후 경영 참여나 영향력 확대까지 염두에 둘 경우, 바이낸스의 고팍스(스트리미) 투자에 이어 해외 대형 거래소의 국내 원화 거래소 진출 사례가 또다시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들어 국내 거래소들이 금융회사와 잇따라 손잡으면서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06%를 1335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6.55%를 1조33억원에 확보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외화송금 사업 협력에 나섰다.한국투자증권도 이날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특정 업체 지분 인수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제도 변화 여부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적격성 및 지분 제한 등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 방향을 논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