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600선 단숨에 회복, 엔비·삼전 겹호재코스닥 5.4%대 폭등, 올해만 7번째 사이드카 기관 5000억 원대 ‘사자’,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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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가 장 초반 5% 넘게 폭등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동시에 매수 사이가 발동했다. 전날까지 이어진 급락세를 딛고 일어선 강력한 반등세다.

    21일 오전 9시 5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1.82포인트(5.85%) 오른 7630.7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상승 출발한 뒤 단숨에 760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이번 급등은 국내외 대형 호재들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대외적으로는 뉴욕 증시에서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며 다우지수가 5만9.35포인트, 나스닥 지수가 2만6270.36포인트로 일제히 반등 마감해 투자 심리를 살렸다. 

    특히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816억 2000만 달러(약 122조 원)의 역대급 분기 매출을 기록, 전 세계 반도체 및 기술주 투자 심리에 강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국내 증시 최대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노사가 전날 밤 극적인 잠정 합의를 이뤄내며 파업 장기화 우려를 씻어낸 점이 결정적인 기폭제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7.99포인트(5.49%) 급등한 1114.06포인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장중 5% 이상 급반등하면서 올해 들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견인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기관은 515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1749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6842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3억 원, 925억 원을 동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919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 7750원(6.43%) 오른 29만 3750원에 거래되었고, SK하이닉스는 12만 원(6.88%) 폭등한 186만 5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4만 7000원(7.94%) 상승한 63만 9000원에, LG전자는 2만 5500원(14.09%) 급등한 20만 6500원에 거래를 이어갔다. 삼성전기 역시 11만 8000원(11.12%) 오른 117만 90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1위 알테오젠이 1만 원(2.78%) 상승한 36만 9500원에 거래됐고, 에코프로비엠은 1만 6800원(9.51%) 오른 19만 3500원을 나타냈다.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1.29% 급등하며 상승 랠리에 동참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7.3원 내린 149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